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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상배임 혐의, 경찰조사 전 필수 전략

법무법인 정음 2025. 9. 9. 08:30

'회사를 위한 결정'이 업무상배임 혐의로 돌아왔나요? 경찰조사 출석 전 골든타임, 무엇을 어떻게 준비하느냐가 사건의 결과를 좌우합니다. '경영판단의 원칙'을 입증하고 최악의 상황을 피하기 위한 변호사 선임과 필수 전략을 알려드립니다.

"회사의 이익을 위해 최선을 다해 내린 결정이었는데..." 선의의 경영 판단이 하루아침에 '업무상배임'이라는 형사적 혐의로 돌아오는 것만큼 억울하고 당혹스러운 일은 없을 것입니다.

경찰로부터 업무상배임 혐의로 조사받으러 오라는 출석 요구를 받았다면, 그때부터 당신의 미래를 결정할 '골든타임'이 시작됩니다. 첫 경찰조사에서 어떻게 진술하고 대응하느냐가 사건 전체의 향방을 결정짓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조사실에 들어가기 전, 반드시 준비해야 할 필수 전략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조사 일정부터 확보하라: '시간'이 가장 중요한 방어 자원

경찰의 출석 요구에 당황한 나머지 무작정 "내일 당장 가겠습니다"라고 대답해서는 안 됩니다. 업무상배임죄는 복잡한 사실관계와 방대한 자료 검토가 필수적인 화이트칼라 범죄입니다.

수사관 역시 이러한 특성을 잘 알고 있으므로, 충분한 준비 시간을 요청하는 것은 피의자의 정당한 권리입니다.

수사관에게 "변호사를 선임하고, 관련 자료를 검토하여 성실히 조사를 받을 준비를 할 시간이 필요합니다. 조사 일정을 1~2주 뒤로 조율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라고 정중히 요청하십시오. 이렇게 확보한 '시간'은 흩어져 있는 기억과 자료를 정리하고, 변호사와 함께 법리적 방어 전략을 세울 수 있는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자원입니다.

2. 나의 '경영 판단'을 법의 언어로 재구성하라

업무상배임죄의 핵심 쟁점은 당신의 행위가 '정당한 경영 활동'이었는지, 아니면 '회사에 손해를 끼치는 임무위배행위'였는지를 가리는 것입니다. 따라서 경찰조사 전, 문제 된 의사결정 과정을 법의 언어로 명확하게 재구성하는 작업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스스로 다음 질문들에 답하며 사실관계를 시간 순서대로 정리해보십시오.

  • 당시 그 결정을 내린 사업적 목표는 무엇이었는가? (예: 신시장 개척, 원가 절감 등)
  • 결정을 내릴 때 어떤 정보들을 근거로 삼았는가? (예: 시장조사 보고서, 재무 분석 자료 등)
  • 결정 과정에서 거친 내부 절차는 무엇인가? (예: 이사회 의결, 대표이사 결재 등)
  • 예상되는 위험은 무엇이었고, 그에 대한 대비책은 있었는가?
  • 그 결정으로 인해 내가 개인적으로 얻는 이익이 있었는가?

이렇게 정리된 내용은 '나는 회사에 손해를 끼칠 고의가 없었으며, 당시 가용한 정보를 바탕으로 회사의 이익을 위해 최선의 판단을 내렸다'는 '경영판단의 원칙'을 주장하는 핵심 근거가 됩니다.

3. 변호사 선임: 단순 동석이 아닌 '전략 수립'을 위한 필수 과정

변호사를 선임하는 것은 단순히 조사에 함께 출석하여 심리적 안정을 얻기 위함이 아닙니다. 조사 전 '골든타임' 동안 사건을 완벽하게 분석하고 최적의 방어 전략을 수립하기 위한 필수 과정입니다.


변호사는 조사 전 다음과 같은 역할을 수행합니다.

1. 법리 검토: 정리된 사실관계와 증거자료를 바탕으로, 당신의 행위가 법률상 배임죄의 구성요건(임무위배행위, 재산상 손해 발생 등)에 해당하는지, '경영판단의 원칙'으로 방어할 수 있는지 등을 면밀하게 분석합니다.
2. 예상 질문 시뮬레이션: 수사관이 질문할 가능성이 높은 핵심 쟁점을 미리 뽑아내고, 이에 대한 답변을 함께 준비하는 '리허설'을 진행합니다. 이를 통해 실제 조사에서 당황하지 않고 일관되고 논리적인 진술을 할 수 있습니다.
3. 증거 정리 및 의견서 준비: 당신에게 유리한 증거(이사회 의사록, 이메일, 시장 분석 자료 등)를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이를 바탕으로 혐의를 부인하거나 정상참작을 주장하는 변호인 의견서를 작성하여 조사 당일 제출할 준비를 합니다.

4. 경찰조사 전 절대 하지 말아야 할 3가지 행동

불안한 마음에 섣불리 행동했다가 오히려 상황을 악화시키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음 세 가지 행동은 절대 금물입니다.

첫째, 관련자와의 말맞추기: 사건과 관련된 동료나 거래처 직원 등에게 연락하여 말을 맞추려는 시도는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고 판단되어 구속영장이 청구될 수 있는 매우 위험한 행동입니다.

둘째, 섣부른 자료 제출 또는 폐기: 변호사의 검토 없이 임의로 자료를 제출하거나, 불리할 것 같은 이메일이나 파일을 삭제하는 행위는 절대 안 됩니다. 삭제된 자료는 디지털 포렌식으로 대부분 복원 가능하며, 삭제 시도 자체가 '죄를 인정하는 행위'로 비칠 수 있습니다.

셋째, 고소인(회사)과의 감정적 접촉: 억울함을 호소하거나 책임을 따지기 위해 고소인 측에 직접 연락하는 것은 상황을 악화시킬 뿐입니다. 모든 소통은 변호사를 통해 공식적으로 진행해야 합니다.

업무상배임죄 혐의는 당신의 경력과 인생 전반을 뒤흔들 수 있는 중대한 위기입니다. 첫 경찰조사라는 가장 중요한 관문을 앞두고 있다면, 반드시 확보된 '골든타임' 동안 형사 전문 변호사와 함께 철저히 준비하여 최악의 결과를 피하고 최선의 방어권을 행사하시길 바랍니다. 법무법인 정음이 그 길에 함께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