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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킹 고소 당했다면? 억울할 때 대응법 (경찰조사, 처벌 등)

법무법인 정음 2025. 6. 23. 08:30

스토킹으로 억울하게 고소당하셨나요? 헤어진 연인에게 보낸 문자 한 통이 범죄가 될 수 있습니다. 스토킹 처벌법, 경찰조사 대응법, 무혐의 전략까지 검사 출신 변호사가 총정리해 드립니다.

단지 연락 한 번 했을 뿐인데, 스토킹으로 고소를 당했어요.
사과하려고 메시지를 보냈는데, 갑자기 경찰서에서 연락이 왔습니다.

이 글을 보고 계신다면, 아마도 위와 같이 억울하고 당황스러운 상황에 놓여 혼란스러운 마음으로 정보를 찾고 계실 겁니다. 2021년 10월 스토킹처벌법이 시행된 이후, '스토킹'은 더 이상 도덕적 비난의 대상이 아닌, 무거운 형사처벌로 이어지는 명백한 범죄가 되었습니다.

문제는 이 법이 시행된 후, 정말 억울한 고소 역시 너무나 많아졌다는 점입니다. 헤어진 연인과의 갈등, 사소한 다툼을 해결하려는 시도가 상대방을 압박하는 '스토킹'이라는 무기로 악용되는 경우가 비일비재합니다. 억울하게 '스토킹 가해자'라는 주홍글씨가 새겨질 위기, 절대 남의 일이 아닙니다.

'스토킹 행위'와 '스토킹 범죄', 법은 어떻게 다를까요?

모든 연락이나 접근이 범죄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스토킹처벌법은 '스토킹 행위'와 '스토킹 범죄'를 명확히 구분합니다.

스토킹 행위란?

  • 상대방 의사에 반하여 따라다니거나, 집·직장 근처에서 기다리는 행위
  • 전화, 문자, 카톡, SNS 등으로 반복적으로 연락하는 행위
  • 원치 않는 물건이나 글을 보내는 행위 등

스토킹 범죄란? 위와 같은 '스토킹 행위'를 지속적 또는 반복적으로 하여 상대방에게 불안감이나 공포심을 일으킬 때 비로소 성립합니다.

즉, 법은 '지속성'과 '반복성'을 매우 중요한 판단 기준으로 봅니다. 단 한 번의 문자, 우연히 마주친 상황만으로는 범죄가 성립하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수사 과정에서 이러한 점을 제대로 소명하지 못하면, 나의 모든 행동이 악의적인 범죄로 비칠 수 있습니다.

[핵심] 스토킹 고소 당한 후 절대 하면 안 될 3가지 행동

억울한 마음에 가장 먼저 드는 생각은 '직접 연락해서 오해를 풀어야겠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 순간의 행동이 당신을 더 깊은 수렁으로 빠뜨릴 수 있습니다.

  • ① 절대 먼저 연락하지 마세요: 사과든, 해명이든, 욕설이든 그 어떤 연락도 추가적인 스토킹 행위로 간주될 수 있습니다. 심지어 법원의 잠정조치(접근금지 등)가 내려진 상태라면, 문자 한 통만으로도 더 무거운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지금은 침묵이 최선입니다.
  • ② SNS에 감정을 드러내지 마세요: 카톡 프로필 메시지에 심경을 토로하거나, SNS에 억울함을 호소하는 글을 올리는 행동은 매우 위험합니다. 상대방은 그 글을 '자신을 향한 공격'이나 '지속적인 괴롭힘'으로 해석하여 추가 증거로 제출할 수 있습니다.
  • ③ 준비 없이 경찰조사 받지 마세요: "가서 잘 설명하면 경찰이 내 말을 믿어주겠지"라는 생각은 가장 위험합니다. 수사관은 당신의 감정이 아닌, 진술의 일관성과 객관적인 증거로 판단합니다. 아무런 준비 없이 출석하면, 예상치 못한 질문에 당황하여 불리한 진술을 하게 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요? (초기 대응 골든타임)

감정적인 대응 대신, 냉정하고 논리적인 방어 전략을 세워야 합니다.

1단계: 고소장 내용부터 정확히 분석하기

정보공개청구를 통해 고소장부터 확보해야 합니다. 상대방이 주장하는 스토킹 행위가 구체적으로 언제, 어디서, 어떻게 이루어졌는지, 어떤 증거를 제출했는지를 알아야 정확한 반박이 가능합니다.

2단계: 나의 무고함을 입증할 객관적 증거 수집하기

고소 내용에 맞춰 나의 행위가 '지속적·반복적'이지 않았음을, 그리고 '불안감이나 공포심을 유발할 의도'가 없었음을 입증할 자료를 모아야 합니다.

  • 전체 대화 내용: 상대방의 주장이 전체 대화의 맥락에서 왜곡되었음을 보여주는 증거
  • 상대방의 이전 태도: 과거에는 나의 연락을 문제 삼지 않았음을 보여주는 자료
  • 제3자 증언: 우리 관계를 잘 아는 지인의 사실확인서 등

3단계: 변호사와 함께 경찰조사 전략 세우기

수집한 자료를 바탕으로 경찰조사에서 어떻게 진술할지 미리 시뮬레이션해야 합니다. 나의 행위가 스토킹 범죄의 법적 구성요건에 해당하지 않음을 논리적으로 설명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이 모든 과정을 혼자 준비하기란 현실적으로 매우 어렵습니다.

첫 단추부터 전문가와 함께, 그것이 가장 합리적인 선택입니다.

스토킹 혐의는 초기 대응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무혐의'로 종결될 수도, '형사처벌'이라는 최악의 결과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시행된 지 얼마 안 된 법이라 수사기관의 판단 기준도 아직 명확하지 않아, 어떻게 주장하고 방어하는지에 따라 결과가 크게 달라집니다.

억울하게 가해자로 몰린 상황, 누가 내 말 좀 들어줬으면 싶은 그 막막한 마음을 충분히 이해합니다. 하지만 억울하다는 감정만으로는 결코 혐의를 벗을 수 없습니다.

법무법인 정음은 수많은 스토킹 사건을 성공적으로 방어한 경험을 바탕으로, 의뢰인의 상황에 맞는 최적의 전략을 제시합니다. 특히 검사 출신 변호사는 수사기관의 시각에서 사건을 분석하여 가장 효과적인 방어 논리를 구성합니다. 합리적인 비용으로 당신의 명예와 미래를 지킬 수 있는 첫 단추, 지금 바로 법무법인 정음과 함께 제대로 꿰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