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형사사건

위드마크와 음주운전 정확한 판단을 위한 필수 도구

음주운전은 혈중알코올농도 0.03% 이상인 상태에서 차량을 운전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 기준에 따라 음주운전을 단속하는데, 음주측정 시점과 음주운전 시점 사이에 시간적 간격이 있는 경우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음주운전 단속의 사례

예를 들어, 오후 6시에 도로에서 지그재그로 주행하는 A 차량이 음주운전으로 의심되어 신고되었다고 가정해봅시다. 경찰이 오후 10시에 A 차량 운전자의 집을 찾아 음주측정을 한다면, 음주측정 결과는 과연 정확할까요? 음주 후 시간이 지나면서 체내 알코올 농도가 변화하기 때문에, 음주측정 시점과 음주운전 시점 간의 간격이 길어질수록 측정값의 정확도는 떨어지게 됩니다.

체내 알코올 농도의 변화

알코올이 체내에 흡수되고 분해되는 과정에서 혈중 알코올 농도는 시간에 따라 변화합니다. 음주 후 일정 시간이 지나면 혈중 알코올 농도는 최고점에 도달한 후 점차 낮아지게 됩니다. 따라서 음주운전 시점과 음주측정 시점 간의 시간 차이가 클수록 측정된 혈중 알코올 농도는 실제 음주운전 당시의 농도와 다를 가능성이 큽니다.

위드마크 공식의 등장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등장한 것이 바로 위드마크 공식입니다. 위드마크 공식은 운전자가 마신 술의 종류, 음주량, 운전자의 체중, 성별 등을 기초로 실제 음주운전 당시의 혈중알코올농도를 계산하는 방법입니다.

c 〓 A × 0.7 / p × r - b × t
  • c: 음주운전 당시의 혈중알코올농도
  • A: 섭취한 알코올의 양 (음주량(㎖) × 술의 농도(%) × 알콜비중(0.7894g/㎖))
  • p: 대상자의 체중(㎏)
  • r: 성별에 따른 위드마크 계수 (남자: 0.520.86, 여자: 0.470.64, 가장 유리한 수치를 적용)
  • b: 시간당 알코올 분해량 (0.008% ~ 0.030%, 가장 유리한 0.030% 적용)
  • t: 시간

이 공식을 통해 음주운전 당시의 혈중알코올농도를 추정할 수 있습니다. 이는 음주 측정 시점과 음주운전 시점 사이에 시간 차이가 있는 경우에도 운전자에게 가장 유리한 수치를 적용하여 음주운전 여부를 판단하게 해줍니다.

위드마크 공식의 중요성 위드마크 공식은 운전 시점의 혈중알코올농도를 직접 측정할 수 없는 상황에서도 정확한 음주운전 여부를 판단할 수 있게 해주는 중요한 도구입니다. 이를 통해 운전자에게 불리하지 않도록 가장 유리한 수치를 적용하면서도, 사회적으로는 음주운전 처벌의 공백을 막을 수 있습니다.

결국, 위드마크 공식은 "운전자에게 가장 유리한 방식으로 계산해도 음주운전으로 판정되면 처벌을 받아야 한다"는 원칙을 실현하는 도구입니다. 이는 90년 전 제안된 이론이지만, 현재까지도 음주운전 단속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운전 시점과 음주 측정 시점 사이에 시간 차이가 있는 경우에도, 위드마크 공식은 정확한 판단을 가능하게 합니다. 음주운전 단속 현장에서 위드마크 공식의 중요성을 이해하고, 이를 통해 공정하고 정확한 처벌이 이루어지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